게임의 세대 차이

우리는 아마 게임(이나 포토샵,오피스,윈도같은 OS,App등)을 '소유한' 마지막 세대가 되지 싶다. 어릴때는 (특별한 기념판도 아닌) 커다란 게임박스세트를 돈주고 산 마지막 세대이고 말이지.- 스팀 500카피 보유자의 뻔한 소리.

마구 요동치는 1일,3일 단위 주식그래프가 3년단위로 보면 평온하게 갈길 가듯 오르내리는 걸 보면, 급변하는 시대를 사는 우리세대라는 말이 얼마나 짧은 생각인지 알게 된다.

왕조,제국,식민지,독립,전쟁을 겪은 윗윗세대나 전쟁,재건,쿠데타,민주정권,청백색전화,카폰,인터넷을 겪은 윗세대보다 과연 격변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나? 사무라이 막부 개항 세계대전,현대화를 겪은 일본인이나, 볼세비키혁명,적색공포,라디오,TV,세탁기,마천루와 경제대공황, 우주시대를 겪은 미국인이든.

PDA따위야 나 어릴적에도 있었고 그깟 스마트폰 나왔다 저물든 말든. 웨어러블로 하루 조깅을 적어놓는 것 따위야 옛날부터 종이로 했던 것. 개발 방법론이니 뭐니하지만 간트차트를 MS가 만들었나. 옛날부터 종이로 다 하던 것.

오히려 이 세대에 새로운 것이 어디있나 싶다해도 '격변의 세대'란 말 정도의 무게는 가지겠지. 고고학의 시대도, 물리학의 시대도, 우주개척의 시대도 아닌 현실의 가상화시대. 끊임없이 현실의 개념을 인터넷과 아이콘으로 가상화 단순화 시키는 시대, 하이앤드의 시대에 살고 있는데 말야.

되려 이 세대에게 미래가 없어지는 이유는 혁명이 없는 시대에 과거의 사람들이 끊임없이 자신들의 컨텐츠를 강요하는데 있지않나 싶다. 아직도 부모님은 책을 읽으라고 노래를 부르고 있고 말이지. 자기들도 백문이불여일견, 책상머리에 앉아있기보다 실제 겪어봐야한다는 이야기들은 귓등으로 들었으면서.


덧글

  • 2014/12/21 12:38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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